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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사와 2017년 전망[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도발적 단어·직설화법이 시사하는 바
승인 2017.01.23  16:25:14
신인섭  |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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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신인섭] 2017년 1월 20일, 세계의 모든 눈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쏠렸다. 제 45대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TV로 지켜본 시청자만 3060만명에 달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당연히 PR에 관련된 사람도 주의 깊게 봤을 터다. 그의 취임사는 2017년, 나아가서는 향후 4년간 세계 PR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기본 방향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PR전망을 발표한 몇몇 자료를 보면 대선 후보 시절 트럼프의 발언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은 돌발적이고 때로 과격했다. ▷관련기사: [트럼프 캠페인 복기] 의도된 막말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는 16분30초의 취임사 동안 도발적인 단어와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리’란 의미의 ‘위(We)’를 47번, ‘아우어(Our)’를 48번 썼다.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 ‘윌(Will)’도 40번 언급했다.

그러나 과거 대통령이 자주 썼던 ‘자유(liberty)’ ‘정의(justice)’ ‘평화(peace)’와 같은 단어는 아예 사라졌다고 중앙일보는 분석했다. 대신 ‘살육(carnage)’ ‘고갈(depletion)’ ‘황폐(disrepair)’와 같은 단어가 등장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기사 보기

딱딱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부드러운 장면 하나 보기로 한다. <그림1>은 해변가에 6명의 미녀가 서 있는 모습이다. 뒤에 멋진 남자가 넌지시 쳐다보고 있다. 사진의 제목은 ‘이 사진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찾아보세요’라고나 할까.

   

<그림2>는 미국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그 해의 인물이다. 그가 누구인가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에 자그마한 글자가 있다. DONALD TRUMP PRESIDENT OF THE DIVIDED STATES OF AMERICA

하나 더 보자. <그림3>은 한문이다. 중화권 즉 중국, 대만, 홍콩에서 2016년을 대표하는 글자를 조사했더니 이 두 글자가 나왔다.

   

첫 그림의 미녀는 6명이 아니라 1명이다. 즉 같은 인물이다. 차림새, 모양 따위가 다를 뿐이다. 인공지능(AI)이 상용화되는 시대이니 이런 눈속임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이다. 기술로 세상이 바뀌는 이면엔 거짓말, 거짓그림이 쉽게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셈이다.

   
▲ 트럼프 취임식날 워싱턴 DC 곳곳에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AP/뉴시스

미국의 공식 호칭은 미 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다. 타임지 편집국장이 낮잠 잤을 리도 없는데 첫 낱말 ‘유나이티드(United)’가 ‘디바이디드(Divided)’로 바뀌었다. 그래서 합중국(合衆國)이 아니라 분중국(分衆國)이 됐다. 50개주가 뭉친 나라가 아니라 갈라진 나라가 된 이유는? 사진의 인물 때문이다.

중국 문화권에서 고른 두 낱말의 의미도 앞의 두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轉)과 변(變)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가 회전하며 변화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 그림은 모두 다르나 2017년을 내다보는 시각은 공통적이다. 여태껏 정상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비정상으로 굴러가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변동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확실성을 넘어 초불확실성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은 역시 미국이며 앞으로 4년 미합중국 총사령관(Commander-in-Chief)이 될 도널드 트럼프일 것이다.


#트럼프#미국 대선#막말#신인섭#글로벌PR-히스토리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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