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만든 ‘폴라’, 인스타그램과 뭐가 다를까?
네이버가 만든 ‘폴라’, 인스타그램과 뭐가 다를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2.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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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기반·이미지 중심 SNS…CBT 거쳐 4월 정식 오픈

[더피알=안선혜 기자] 단문형 SNS에서 고배를 마셨던 네이버가 이미지 중심 SNS로는 빛을 볼 수 있을까?

네이버가 관심사 기반과 사진 중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폴라(Pholar)’를 새롭게 선보인다. 

폴라(Pholar)는 Photo(사진)와 Popular(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인기있는)를 조합한 명칭이다. 기존 SNS가 지인과의 관계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측면이 강했다면, 폴라는 전혀 모르는 타인들과도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SNS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미지 중심이라는 것과 지인이 아닌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판 인스타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이 서비스는 오는 4월 정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폴라 공식 론칭에 앞서 비공개시범서비스(CBT) 참여자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테스터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만을 모집하지만, 정식 오픈 때는 iOS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

네이버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마케터들이 이용자 심층조사를 진행하면서 관심사 기반의 SNS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를 발견했다”며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장치를 더 정교하게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해시태그(#)를 사진 설명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관심사가 분류된다.

이 관계자는 “인스타그램과 약간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관심사로 얼마만큼 소통할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이라 본다”며 “초창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사하게 출발했으나 다른 길을 가는 것처럼 관심사 SNS에 포커스를 맞추어 우리만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폴라를 i(interest)SNS 서비스로 규정하고,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직접 기획한 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략 대상은 우선 국내 사용자들로, 모집 이틀만에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CBT에 신청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네이버가 이번 신규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유사한 콘셉트의 글로벌 SNS인 인스타그램과의 차별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네이버는 단문형 SNS인 ‘미투데이’ 서비스를 접으면서, 기존 글로벌 SNS를 쫒아가는 서비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기존 SNS가 이미 확보한 이용자들이 새로운 SNS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CBT를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BT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테스터 모집 페이지(campaign.naver.com/pholarcbt)에서 네이버 ID와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폴라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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