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민 국 !
대~한 민 국 !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8.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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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월드컵 열기와 함께 더욱 뜨거웠습니다. 그렇게 염원하던 원정 16강 꿈도 이뤘습니다. 이젠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등 글로벌 무대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요?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 참된 교육을 하자는 공익광고의 내용입니다. 그동안 한국인의 열정적인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세계 11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케 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대에 수석 합격한 어느 학생은 중학 2학년 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읽은 것 말고는 읽은 책이 없다고 합니다. 오로지 교과서와 참고서만이 그가 쌓을 수 있는 지식과 교양의 전부였습니다.
어느 법대생은 대학에 입학하고부터 졸업 때까지 줄곧 사법고시에 매달려 왔는데 그동안 소설이나 시집 한 권 읽어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걸 읽을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그는 음악과 회화가 우리 가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직 사시에 붙는 일만이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검사, 판사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회가 상상됩니다. 유태인과 한국인은 명석한 두뇌, 부지런한 근로의식, 광적인 교육열, 악착같은 생활력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태인인데 반해 우리는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획기적으로 공헌하는 인물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태인 엄마는 자녀에게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무엇을 질문했는지를 물어 보고, 한국 엄마는 무엇을 배웠는지, 몇 점 맞았는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유태인 엄마의 방식이 근원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을 심어주는 것이라면 한국 엄마는 결과에만 매달리는 수동적인 성향을 만들기 싶다고 합니다.
유태인은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공부합니다. 거기에는 수학 공식과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교양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와 상상력을 키워 줍니다. 무한한 세계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넓고, 깊고, 탄탄한 기초 공사를 해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文科와 理科로 분리해 교육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참교육’ 고민하고 응원해야
영어 좀 하고 수학을 잘못하면 영락없이 문과에 배치됩니다. 그러나 와튼스쿨 MBA는 문과지만 수학 점수가 나쁘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금융은 수학적 두뇌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유능한 엔지니어가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 글로벌 첨단 기술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흑백논리가 아닌 균형감각과 입체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라는 대결 구도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어떻게 참교육을 시키는가보다는 무상급식 같은 정치적 관철이 훨씬 중요한 목적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진보와 보수가 생각이 다를 수는 없습니다. 전 국민의 염원으로 월드컵에서 꿈을 이룬 것처럼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하고 자랑스러운 초일류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교육계, 부모, 학생,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한 마음으로 진정한 참교육을 고민하고 응원해야할 때입니다.

지영만

한국항공대 전자공학과 졸업/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 정책과정 수료/

순천향대 산학연 정책과정 수료/NYU(NewYork University) 마케팅과정 수료/

1979년 삼성전자 입사/1998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이사)/

2001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2005년 제일모직 마케팅 및 홍보담당 상무/

2007년 제일모직 남성복 컴퍼니장(전무)/2009년 제일모직 경영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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