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끼리 ‘광고 품앗이?’
언론사들끼리 ‘광고 품앗이?’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7.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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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3일자 일간지에 일제히 1면 광고 올려

▲ 13일자 일간지에 실린 연합뉴스 이미지 광고.

[The PR=서영길 기자] 언론(통신사)이 언론(일간지)에 광고를 하는 속사정은 과연 무엇일까.

13일 국내 주요 일간지 1면에 연합뉴스의 광고가 일제히 실려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측과 노조간 파업이 타결된 지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이뤄진 이 광고는 특정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아닌 자사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단순한 ‘이미지 광고’ 형식을 띠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파업 여파로 뉴스 서비스를 받지 못한 언론사들에 대한 ‘대가성 광고’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뒤따랐다. 피해를 본 고객사의 불편한 심정을 달래기 위한 연합측의 ‘당근’이라는 것.
 
실제로 연합뉴스는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 및 기관에 하루 평균 1300~1500건의 기사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노조 파업으로 인해 약 100일간 기사 송고량이 평소 30% 수준인 400~500여건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측은 “이번 광고가 파업에 따른 대가성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대가성 보다는 매년 관례적으로 해온 일종의 ‘품앗이 광고’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행됐어야 할 광고가 파업으로 인해 미뤄져 오늘 된 거다”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우리) 회원사인 언론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며 뉴스 서비스 비용을 삭감해 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매년 상·하반기 2회씩 회원사에 광고 집행을 해 실질적으로 서비스 비용을 낮춰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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