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4S를 도입하라
성공하려면 4S를 도입하라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05.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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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의 通通마컴


요즘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에서 가장 잘나가는 제품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4S(Single, Small, Simple, Save)라는 트렌드입니다.

4S의 의미는 싱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작고(Small), 간편하고(Simple), 혼자서도(Single)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Save)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제품을 하나 구입해 실제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빠르게 제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심플하고 작으니 당연히 가격은 저렴합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생각하다 문득 오래 전 기업 경영 성공 전략의 대명사가 되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6대 전략 철학이 떠 올랐습니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단순함(simple)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아직도 예약 좌석이 없고 기내식도 없으며 복잡한 절차도 없습니다. 심플함을 여전히 유지하며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낮은 요금, 높은 이용률, 단거리 승객 집중이라는 경영 전략에 따라 단거리만 운항하므로 비행기 기종까지도 단순합니다, 단거리 운행에 따라 여기에 수반되는 여러 환경들도 심플해 집니다.
 
이 심플함은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은 물론이고 정확한 시간 관리(스케줄링)까지도 가능하게 하며 내부적으로는 심플한 비행기의 유지관리도 심플하고 더군다나 운항 방식, 승무원 교육 등 제반 여러 사항까지도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영 철학은 탑승객들에게 만족감을(satisfaction)을 100% 제공해 단거리 여행, 낮은 요금, 빠른 시간(speed)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항공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시스템까지도 심플하게 바꾸었다는 사실입니다. 심플 경영 철학을 내세우던 당시인 1995년에 IT 글로벌 선진국이라는 우리 보다도 앞서 인터넷을 이용한 "ticketless travel" 방식을 도입해서 티켓팅 과정도 심플하게 변화를 주어 보딩도 심플하게 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이 더 큰 비행기, 더 많은 서비스 등의 경영전략으로 경쟁할 때 어느 광고 카피의 문구처럼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거꾸로의 발상을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한 것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진정 우리에게 가치를 제공해 주는 경영 전략이 무엇일까요?

어느 기업이 어떻게 했다 더라, 경쟁사는 뭐를 새로 도입했다 더라, 또 어느 기업은 시스템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더라 등등 자신의 능력과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엉뚱한 생각과 전략으로 더 망하는 기업들을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지금 많이 어려우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생각을 좀더 단순화하고(Simple), 지금의 운영방식에서 필요 없고 낭비적인 것은 슬림화하고(Slim), 외형이나 보여지는 것들을 과감하게 작게 하고(Small), 우리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Satisfaction) 우리만의 경영 철학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한 첫 단계가 자신의 주제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가진 경영자원들을 총 정리해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 핵심역량을 파악해 무조건 작고 단순하게 슬림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것은 다소 덜 단순하고, 덩치가 크더라도 그대로 유지해야 할 것은 유지하고 그 밖의 비 핵심역량적인 것들은 과감하게 4S(Simple, Slim, Small, Satisfaction)의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핵심역량과 비 핵심역량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4S를 추진하게 되면 아니함만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핵심역량에 맞는 우리의 본래 비전에 필요한 가치적은 것은 더 과감하고 복잡하고 덩치가 커져도 상관없습니다, 당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미래의 우리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절약을 하기 위한 슬림화나 조직이나 시스템의 스몰화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비전 달성을 위한 방향이 아닙니다. 진정한 4S의 추진은 철학이 담기지 않은, 자칫 고래잡기위한 그물에 꽁치를 잡는 그물을 만들어 고래를 담아 그물도 다 망가뜨리고 고래도 다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4S의 경영 철학은 이렇습니다.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미니 사이즈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1~2인 용으로 나누거나 잘라서 파는 과일과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본래 생긴 그대로 팔아야 한다는 고정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작게 나누어 팔 수 있다는
생각의 틀을 바꾼 것입니다.

이것은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 부서는, 이 업무는 꼭 이렇게 해야만 해라는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리쿠르팅, 회계, 총무 등의 조직이나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 등이 바로 기업의 슬림화이고 스몰화입니다. 만약 우리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디자인 분야라면 제조와 판매 마케팅 등은 과감하게 슬림화하고 스몰하게 최소화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나이키가 그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내가 다하면 더 많은 이익을 준다고 착각하고 고집하다가 망하는 기업을 여럿 보았습니다. 욕심 때문에 슬림화, 스몰화를 못하고 그대로 간 경우입니다.
 

제가 시험삼아 구입한 제품은 아우 심플합니다. 아니 심플하다 못해 조잡하게 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기능만 있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없애 버렸습니다. IT 기업이 마치 라이트 버전을 만들어 가장 핵심적인 기능만 넣어 풀 버전보다 더 싸고 쉽게 사용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업경영에서도 심플은 가능합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처럼 본질적인 업무를 정리해 단순하게 그것만 하게 하면 됩니다. 조직의 장이나 간부 단계별 심플화를 가져오면 이에 동반해 결제 보고 의사결정 등도 심플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런 조직의 심플화는 유지 비용의 절약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빠른 의사 결정과 의사 소통의 스피드호가 이루어져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이런 모든 철학의 기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모든 철학의 출발점은 바로 고객 만족(satisfaction)입니다.

또 드리는 말씀이지만 고객 중의 제일 고객은 바로 내부 고객, 즉 종업원과 주주, 우리 기업의 이해 관계자들입니다. 그 다음이 우리가 고객이라고 지칭하는 외부 고객, 즉 소비자들입니다. 기업이나, 국가나, 가정이나 모두 내부가 강해야 외적으로도 강하고 성공하게 됩니다.

우리의 임직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심플화도, 스몰화도, 슬림화도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직 내부에서 동의를 구하고 작고(small), 조용하게(silence) 추진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피하고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slow) 꾸준하게 추진하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고객 만족, 고객 감동의 개념이 내부 고객, 외부 고객에게 고루 적용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성공은 없습니다. 어쩜 성공의 시간들 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배의 인고의 숨겨진 시간이 있었기에 성공의 순간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물방울이 바위를 쪼개듯 말입니다. 조직을 모르고, 기업을 모르고 교과서 같은 말을 한다고 하실 수 있지만 저도 만 10년 기업을 하면서 겪은 생각입니다.

요즘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하지만 오래 길게 가려면 같이 가라” 저는 이 말의 의미를 이젠 압니다. 안 될 일은 아무리 투자를 하고 기다려도 안됩니다, 하지만 될 일은 그냥 하던 데로 기본에 충실하면 그냥 됩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최초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핵심 가치와
달성하고자 했던 비전을 다시 돌아보고 4S적인 변화를 추진하시라고 권합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집 근처 텃밭에서 여러 먹거리를 심고 가꾸었습니다. 어느 것은 모종을 심어야 하고 또 어느 것은 씨를 뿌려야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실은 그냥 얻어지지 않더군요. 오늘 새벽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십니다. 손에는 물집도 잡혔더군요, 삽질, 호미질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는 농부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 원 섭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 컨설팅 전문회사 IMS Korea 대표 컨설턴트
블로그 : “ 이원섭의 通하는 마케팅, 通하는 커뮤니케이션”
http://space4u.egloos.com, http://blog.naver.com/wons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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