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Social Creative Innovation
[기고] Social Creative Innovation
  • 주정환 기자 (webcorn@the-pr.co.kr)
  • 승인 2011.08.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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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고 ② - SNS Creation

Innovative Idea(혁신적 아이디어)란 무엇일까? 싯사이트(Sitsite)라는 업체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Creative and Implementable new idea’.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동시에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일컫는다.

고정관념 즉 도그마를 깨는 것

그럼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티브(Creative) 하면서 동시에 실행가능(Implementable)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을까?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는 기존에 ‘당연히 그렇다’ 라고 생각되는 고정관념(이를 ‘도그마’ 라고 한다)들을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실행가능한 아이디어는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보면 대부분 이 2가지를 충족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렌터카 사업을 보자. 에이비스와 허츠를 제치고 급성장한 한 업체가 있다. 바로 엔터프라이즈라는 렌터카업체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업종인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어 단기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바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이 활용한 자원은 바로 기존의 렌터카 사업이고 그들이 깬 도그마는 렌터카의 용도다. 엔터프라이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존 렌터카의 주 용도를 여행용 또는 출장용에서 사고 나거나 도난당한 차량과 관련된 보험사 서비스 용도와 자동차 영업사원의 서비스 용도와 같은 부 용도로 변경해 렌탈 서비스의 숨은 가치를 도출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커브스’ 라는 여성전용 헬스클럽(기존 헬스클럽에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거울, 사우나실, 남자트레이너 제거), 싱가폴의 ‘Whatever Anything’ 이라는 신개념 음료수(다양한 맛의 음료수에서 겉면을 제거해 복불복의 재미를 제공)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기존 관념 깬 소셜 커머스

이러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방법이 바로 소셜 비즈니스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기존의 소셜이라는 개념을 보면 대중이라는 기존 자원을 이용한다. 기존 사업에 대중이라는 기존 자원과 사업내 도그마를 깨는 아이디어만 도출한다면 바로 이 아이디어가 혁신적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소셜 비즈니스의 가장 대표격인 소셜 커머스를 가지고 혁신적 아이디어(Inno vative Idea)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우선 ‘실행가능한 아이디어’ 관점에서 기존 자원인 ‘쇼핑몰’ 과 ‘대중’ 이 2가지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쉽게 런칭할 수 있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관점에서 “‘우리’ 라는 자원을 왜 고객의 용도로만 사용해야 될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가 고객 역할뿐 아니라 할인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쇼핑몰에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고객의 선택권(여러가지 상품)을 제거하고 상품을 계속 진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버렸다. 기존 쇼핑몰에 대한 대중들의 도그마를 파괴함으로써 신규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중’ 이라는 자원과 기존의 사업을 활용하고 기존 사업의 도그마를 일부 파괴할 수 있다면 어떤 영역에서라도 혁신적인 소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출판사의 경우 소셜북이라는 개념으로 사업을 시작해 볼 수 있다. 대중이 책을 쓰고, 기존 출판사의 도그마인 ‘책은 인쇄 해야 돼!’, ‘인세는 저자가 받아야 돼!’라는 개념을 깨면 대중이 참여해 만든 책(여러 명의 저자가 참여)을 전자책으로 출판한 후 인세는 기부하는 모델로 소셜북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소셜 크리에이션 아이디어

그리고 커피숍을 예로 들어 보자. 커피숍의 대표적인 도그마에는 ‘커피는 바리스타가 만든다.’ ‘커피숍에는 앉을 자리가 있다.’, ‘커피숍은 오너가 있다’ 등이 있다. 이 두 도그마를 깨고 소셜 신규 사업을 도출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업이 구상될 수 있을 것이다.

1. 고객이 자기만의 이름을 붙여 자신만의 새로운 커피(레시피)를 만들어 내고 이를 상품화해 파는 커피숍

2. 일일 일인 커피숍 : 커피메이커, 재료, 장소만 제공하고 고객이 스스로 커피숍을 운영해보는 커피숍(이를 통해 항상 새로운 뉴페이스와 새로운 메뉴로 컨슈머에게 어필하고 매일 새로운 사장이 되고픈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기존 사업의 도그마를 깨면서 동시에 소셜이라는 무한대의 기존 주어진 자원을 활용한다면 누구라도 소셜 사업을 구상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에 따라 실행해 보라. 그러면 누구나 혁신적인 소셜 비즈니스를 도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기존 사업의 도그마를 리스트업 한다.

2) 도그마를 부정한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3) 도출된 아이디어에 소셜이라는 개념을 접목한다. (대중이 모이면 어떤 가치가 극대화 되는지 확인한다.)

4) 아이디어를 시각화해 구체화한다.

5) 아이디어가 어떤 베니핏이 있는지 도출한다.

6) 베니핏을 느끼는 고객이 누구인지 확인해 타겟 고객을 정의한다.

7)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한다.

 

김범수

KT부장, CC부문 창의경영 T/F

KT, POSCO, 삼성전자, 오츠카제약, 삼성SDS, 포스코ICT, 한솔, 동부, LG전자 등 경영 혁신 컨설팅. ‘세컨드 싸이클’ 감수, 2009년 럭스미디어. 전 ㈜아이앤컴퍼니 이사

* 저서: ‘누구나 혁신적인 신사업/마케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소셜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저자, 2011년 럭스미디어 (근저)

* SNS: Facebook @dummybridge Blog www.dummybrid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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