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에서 ‘채널’로…디지털 반경 넓힌 CJ
‘저널’에서 ‘채널’로…디지털 반경 넓힌 CJ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3.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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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명 변경, 페이스북·네이버포스트 신규 론칭

[더피알=안선혜 기자] CJ그룹이 온드미디어인 ‘크리에이티브 저널’을 ‘채널CJ’로 바꾸고 소셜계정을 추가 개설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소통 강화에 나섰다.

CJ는 최근 기업블로그 이름을 채널CJ(blog.cj.net)로 변경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도 새롭게 열었다. 페이지명은 ‘채널CJ’로 블로그명과 통일시켰다. 이와 함께 채용 관련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네이버포스트인 ‘CJ그룹 포스트’도 신규 론칭했다.

▲ 채널cj 페이스북.

새로운 온라인 채널의 문을 연 건 콘텐츠 유통 경로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CJ 관계자는 “블로그는 검색을 통한 유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콘텐츠를 푸시(push)하고 네이버포스트를 통해서는 포털 메인에 노출되는 효과를 노린다”고 전했다.

채널을 우후죽순 늘릴 수는 없지만 온라인에서 콘텐츠로 소비자와 만날 최소한의 접점 포인트들은 마련해놓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블로그명을 ‘채널CJ’로 변경한 건 기존 크리에이티브 저널이라는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CJ 관계자는 “사내 홍보를 담당하는 채널CJ라는 팀이 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채널이라는 단어가 단순하면서도 우리 블로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5월부터 홍보실에서 기업 블로그를 맡아 운영하면서 그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 채널cj 메인 화면.

채널CJ로 바뀐 이후엔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문화와 아이덴티티를 설명하기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지만 기업의 전문성을 어필하는 콘텐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CGV 미디어포럼에서 오고간 내용들을 정리하는 포스팅 등이 그것.

가령 국내 영화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등 업계와 관련한 CJ의 시각이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카드 형식으로 풀어 소개하기도 한다”며 “소프트한 콘텐츠와 딱딱한 콘텐츠를 함께 다루려 한다”고 전했다.

채용 관련 콘텐츠는 항상 인기를 누린다. 네이버포스트는 오픈하자마자 네이버잡앤(JOB&) 메인에 소개되기도 했다.

고객 접점에 맞닿은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반응이 좋다는 전언. ‘꿀알바’로 알려진 CGV 미소지기, 택배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는 시리즈물 등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려주면서도 CJ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각 키워드에 대한 포털 검색량 조회는 채널CJ 담당자들의 주요 일과다. 가장 어렵고 지속적인 고민인 소재 발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J 관계자는 “제목을 정할 때나 아이템을 선정할 때나 데이터에 기반하려고 한다”며 “회사 메시지에 집중하면서도 고객이 알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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