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비슷한 제품군을 홍보하는 다른 회사. 이들의 페이스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콘텐츠를 묶었습니다.

어퓨야 미샤야 

봄 신상을 알리며 18가지 컬러의 입고를 알린 어퓨, 그 중 묻어나오지 않는 ‘매트플루이트’ 제품 6가지의 입술화보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미샤는 졸업과 입학 축하 기념으로 립 전 품목에 대해 1+1 이벤트를 열었네요. ‘친구하나 나하나’라는 멘트를 달아 소환을 이끌었습니다.

뇌쇄적인 사진에 혹하느냐, 한 개를 더 받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치즈야 소주야

“진짜가 나타났다!” 외침이 절로 나오는 기발한 발명품입니다. G마켓은 치즈가 쭉- 나오는 스프레이를 선보였습니다. 크래커, 오감자, 뜨거운 떡볶이, 불닭볶음면 등에 간편하게 짜는 모습만을 보여줍니다. 치즈 덕후라면 심멎 할만도….

하이트진로도 이에 질세라 듣도 보도 못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참이슬 병 입구에 끼우면 양쪽으로 음료가 흘러나와 한 번에 두 잔씩 따를 수 있게 하는 Y샷. 친구와 함께 맞춰 마시기 좋겠네요. 아니면 혼자 두 배로 마시게 될 수도?

디즈니야 폭스야

그런가하면 20세기폭스는 ‘로건’ 예고편을 게시했습니다. 마블 시리즈에 등장하는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관람불가임을 안타까워하며 몇 년 뒤에 볼 것을 다짐합니다.

공부할거야  놀거야

외교부는 페이스북에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의 조언으로 한국 유학을 택한 산티노 뎅씨의 대학 졸업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산티노, 대학 공부해서 꼭 네가 태어난 나라에 도움 되는 일을 해. 남수단에넌 너희가 필요해”라는 이태석 신부의 조언이 기억에 남았다는 그.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에 한국과 같은 도로를 만들고 싶어 충남대 토목공학과에 진학,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됐습니다. 멋진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반면 야놀자는 ‘언니, 직장인 되고 제일 후회하는 게 뭐야?’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고학년때 못 논 것’ ‘취직하고 놀자며 참은 것’ ‘날씨 좋으니까 땡땡이치자 할 때 핑계 댄 것’이라고 답하며 ‘덕분에 공부도 제대로 못했을 뿐더러 웃긴 건 그래도 직장인은 된다는 것’이라며 팩트폭행을 합니다.

결국 “그러니까 너는 지금 놀아도 돼.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네가 평생 곱씹고 곱씹을 추억을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순간이니까”라고 늦은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야, 그냥 지금 놀자”라고 말하는 걸 보니 이렇게 ‘야놀자’ 이름이 탄생된 건가봅니다.

댓글에는 광고인 줄 몰랐다며 야놀자 콘텐츠의 성장을 축하하거나 못 논 것을 후회하는 직장인들의 한탄이 가득합니다. 혹, 당신도 후회하시나요?

* 각 게시물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빅풋 PIS(Post Interaction Score) = 페이스북 포스트별로 공감, 댓글, 공유 등 유저의 반응을 합산한 점수입니다.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