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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에도 등장…반복되는 ‘블레임룩’이번엔 ‘LOL 티셔츠’ 주목…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브랜드들
승인 2017.02.17  16:36:08
이윤주 기자  |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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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이윤주 기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엉뚱하게 해당 인물의 패션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벌어진 ‘김정남 피살’에도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의 ‘LOL 티셔츠’가 주목받았다. 이른바 ‘블레임룩’ 현상이다. 

언론은 CCTV에 찍힌 용의자를 ‘LOL용의자’ ‘LOL암살녀’ ‘LOL킬러’등으로 표현했고 대중 역시 피살 배경 못지 않게 옷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 SNS상에선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약어가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이 게임의 독침을 발사하는 캐릭터 ‘티모’를 활용한 별명짓기에 나서기도 했다.

심지어 중국 온라인몰에서는 동일한 티셔츠가 ‘북한 여자 스파이가 입었던 것과 같은 T’라는 이름을 달고 106만원에 판매됐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OL티셔츠'를 입은 용의자, 이재용 립밤, 정유라 패딩, 최순실 구두.

이처럼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착용한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블레임룩(blame·비난 + look·외관) 현상’이라고 한다.

사회적 영향이 크면 클수록 블레임룩의 파급효과도 커진다. 대표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는 검찰출석 당시 벗겨진 최순실씨의 프라다 구두와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될 때 입었던 패딩이 큰 주목을 받았다.

‘최순실 구두’와 ‘정유라 패딩’으로 명명되면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이들이 착용한 제품이 고가라는 점도 부각되면서 재산을 취득한 불법적 행위가 함께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국정조사 청문회 도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용했던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재벌 립밤’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달러 선의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서 공동구매 붐이 일기도 했다.

국내 블레임룩의 원조는 1999년 탈주범 신창원이 입었던 미쏘니 짝퉁 티셔츠다. 이외에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의 돌체앤가바나 재킷, 로비스트 린다김의 에스까다 선글라스 등이 있다.

   
▲ 로비스트 린다김의 에스까다 선글라스(왼쪽), 신창원의 미쏘니 티셔츠

하지만 해당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폭발적 관심을 마냥 달가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브랜드가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부정적인 이슈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덧입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물의 범죄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심할수록 위험성은 더 크다. 실제로 정유라가 입은 패딩 브랜드로 지목된 업체에서는 “디테일이 다르다”면서 “자사의 제품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언론보도시 특정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도록 로고를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테이핑해 가리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지난해 평택 실종아동 살해혐의로 구속된 친부 신모씨의 현장검증에서는 쓰고 있는 모자 및 옷의 브랜드가 모두 가려진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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