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수 전 한화 전무 영면…“합리적·인간적인 홍보맨이었다”
강기수 전 한화 전무 영면…“합리적·인간적인 홍보맨이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1.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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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외길 걸어, PR인 커뮤니티 구심점으로도 역할

[더피알=강미혜 기자] PR인 강기수 전 한화그룹 전무(커뮤니케이션팀장)가 영면에 들었다. 향년 55세.

강 전무는 암으로 투병해오다 13일 오전 10시경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선후배들의 곁을 떠났다.

▲ 故 강기수 전무.

갑작스런 그의 별세 소식에 PR계는 물론 언론계 인사들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홍보인은 “강 전무는 겸손한 스타일로 인덕을 많이 쌓았다”며 “선배들에게도 예의 바르고 마당발처럼 주변을 잘 챙기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언론계 한 인사는 “일에선 합리적이고 인간적으론 의리 있는 홍보맨이었다”며 “매체나 사람에 대해 층을 두지 않고 관계를 맺어 인상적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후배 홍보인은 “지난 11월에도 뵈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항상 PR인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인지 정말 후배들을 잘 챙기셨다”며 “본인 스스로 PR업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컸고, 서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강 전무는 20년 넘게 ‘한화 홍보맨’으로 활약하며 현장을 뛰었다. 1987년 한화그룹에 입사, 1994년부터 홍보팀에 몸담은 이후 줄곧 외길을 걸었다.

한국PR전문가회(KAPR) 초대회장을 맡아 PR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았으며, 2014년엔 한국PR협회 ‘올해의 PR인’에 선정됐다.

고인의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13일), 11호실(14~16일)에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월) 오전 7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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