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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분열, 혁신 이룰까[사설솎아보기] 26년만에 4당 체제로…대화·타협으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승인 2016.12.28  09:45:52
박형재 기자  |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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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새로운 보수신당 

[더피알=박형재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발기인대회와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 24일 공식 출범한다. 사상 초유의 보수정당 분당으로 정치권은 26년 만에 4당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석이 128석에서 99석으로 줄고 더불어민주당(121석)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99석의 새누리당은 신당과 야당들이 추진하는 법안을 저지하기 힘들게 됐다.

보수신당이 새누리당과 이념·노선에서 차별화에 성공하고 국민을 이끌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권한 정지로 국회가 국정을 주도해야 할 상황에서 4당 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절실하다.

주요 언론들은 “누가 보수의 적통을 이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신당은 보수의 지향점을 놓고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벌여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칭 ‘개혁보수신당’ 제1회 의원총회를 마친 원내지도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조선일보: 보수신당, 거창한 이념 앞서 '도덕성'과 '책임' 보여달라

조선일보는 “새누리당 의원 29명이 27일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 이름으로 교섭단체 등록까지 마쳤고 내년 1월 24일 창당 대회를 열 계획이다. 보수신당은 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등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보수 정치는 최순실 사태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도덕성과 국민 신뢰가 무너졌고 지지 기반과 주요 정책·노선까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처음으로 당까지 분열됐다. 국민들은 신당이 보수 정치의 본래 모습을 정립해 건전한 진보와 함께 나라와 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분열된 보수, 쇄신 경쟁만이 살길이다

중앙일보는 “현재의 4당 체제는 총선 결과물이 아닌 친박·비박 내홍의 산물이란 점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아니다. 새누리당 내에선 신당에 동참할 의원이 상당수 대기 중이고, 유력 대선후보의 영입 여부에 따라 정치판이 언제, 어떤 식으로 헤쳐 모일지 모른다. 그래서 ‘한시 별거’란 얘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중앙은 “일단 국정 주도권은 명실상부하게 비(非)새누리당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새누리당에서 몇 명이 더 탈당하느냐가 아니라 분당을 계기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과연 나라와 국민을 이끌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보수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친박패권 깨고 나온 개혁보수신당, 法治 실현해야 진짜 보수다

동아일보는 “‘진짜 보수’를 주장하는 신당이 새누리당과 가장 차이를 보인 곳은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다. 신당은 ‘국민과 헌법이 대통령, 국회의원보다 위에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과 법치국가 실현’을 다짐했다. 영국 등 서구에서 보수가 법치와 책임정치를 중시해 온 전통과도 맞닿는다”고 전했다.

동아는 “최순실 게이트에 국민이 절망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헌법과 법을 무시하고 새누리당을 사당(私黨)처럼 만들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총선에서 패하고 대통령이 탄핵소추까지 당했는데도 한사코 책임지지 않았다. ‘법대로’만 실현하면 공정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점만 보여줘도 신당 출범은 명분이 선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 26년 만의 4당체제, 대화·타협 정치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한국일보는 “이번 4당 체제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래된 탄핵정국 와중의 친박·비박계 갈등의 산물로, 과도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 정지로 국회가 국정을 주도해야 할 상황에서 4당 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절실하다. 적어도 시급한 민생과 외교안보 현안에서는 각 당이 정치셈법을 접어 두고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야 마땅하다”고 조언했다.

▷경향신문: 20년 만의 4당 체제와 보수신당에 거는 기대

경향신문은 “새누리당과 이념·노선에서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를 보수신당은 안고 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대선 정국에서 원칙 없이 연대한다면 신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진정한 보수의 길을 걸으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만이 신당과 4당 체제가 성공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신문 28일 사설>

▲ 경향신문 = 국정교과서 유예ㆍ혼용은 꼼수, 즉각 폐기해야 / 20년 만의 4당 체제와 보수신당에 거는 기대 / 박 대통령 담화 뒤엎은 정호성의 자백

▲ 국민일보 = 개혁보수신당, 정체성과 비전 분명히 제시하라 / 국·검정 역사교과서 혼용, 학교 현장 혼란 없어야 / 검찰의 존재이유 되묻게 만든 윤갑근 특별수사팀

▲ 동아일보 = 친박패권 깨고 나온 개혁보수신당, 法治 실현해야 진짜 보수다 / 빈손 해체한 ‘우병우 수사팀’… 검찰 자존심은 죽었나 / 유신독재 연상시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

▲ 서울신문 = 개혁 신당, 서민적·도덕적 보수 약속 꼭 지키길 / '블랙리스트' 다시는 발 못 붙이게 해야 / 상처만 남긴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

▲ 세계일보 = 개혁보수신당에 보수의 미래 걸렸다 / 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 품질로 승부하라 / 검찰 개혁 당위성 입증한 특검의 전방위 수사

▲ 조선일보 = 보수신당, 거창한 이념 앞서 '도덕성'과 '책임' 보여달라 / 野 햇볕론자들, 태영호 공사 증언 듣고 있나 / 국정ㆍ검정 자유 경쟁하면 좋은 교과서 가려진다

▲ 중앙일보 = 분열된 보수, 쇄신 경쟁만이 살길이다 / "양질의 콘텐트가 해법" 교훈 남긴 역사교과서 / 미진하나마 주목할 아베의 진주만 방문

▲ 한겨레 = 탄핵당한 국정교과서, 즉각 폐기가 정답이다 / 신당은 '개혁입법'으로 '개혁성' 증명해야 / 장관실 수색받고도 고개 들고 활보하는 조윤선 장관

▲ 한국일보 = 26년 만의 4당체제, 대화ㆍ타협 정치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 혼란만 키운 역사교과서 혼용, 국정 전면 철회가 옳다 / 진주만 방문으로 미일동맹 강화 꾀하는 아베 日 총리

▲ 매일경제 = LG그룹 첫 탈퇴 선언, 전경련 개혁 서둘러라 / 역사교과서 혼용, 중·고교 자율이 존중돼야 한다 / 신문 3개법 제·개정안 언론자유 침해소지 크다

▲ 한국경제 = 가짜 보수 이념 위에 새 집을 지을 수는 없다 / 조세부담률 사상 최고인데도 증세론만 무성 / 부업을 허용하는 일본의 새로운 취업규칙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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