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썰전-도깨비 훨훨~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썰전-도깨비 훨훨~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2.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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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예능의 JTBC, 예능+드라마의 tvN ‘막강 파워 과시’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있는 JTBC가 시사·보도 부문을 여전히 꽉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삼시세끼’와 ‘도깨비’로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tvN의 활약이 눈부신 한 주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넘긴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12월 첫째주에도 종편의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미디언들이 자괴감에 빠지게 할 만큼 웃픈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 제6차 촛불집회를 보도한 ‘mbn 뉴스특보’. 박스 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를 분석한 ‘썰전’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 ‘강적들’. 해당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29일 진행된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분석을 위해 긴급 추가녹화까지 진행한 ‘썰전’의 시청률이 8%를 넘어서며 종편 1위를 기록했다. 썰전은 화제성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담화문 내용을 두고 “지독한 나르시시즘이고 자신은 애국자라는 확신”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나르시시즘’이 오르기도 했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등을 다룬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시청률과 순위가 소폭 하락한 반면, 지난주 20위로 밀려났던 TV조선 ‘강적들’은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하면서 8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두 프로그램이 시청률 면에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화제성은 크지 않았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언론 지상에서 너무 많은 폭로와 설왕설래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엘시티 비리의혹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역시 화제성 순위에서 주춤했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유료매체 가입가구)

JTBC ‘뉴스룸’은 이번 사태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5주전 5.8%이던 시청률이 11월 6%대를 거쳐 특검보 결정, 야3당 대표 회동 등 긁직한 이슈가 있었던 12월 첫째주에는 7.43%를 기록했다.

촛불집회 관련 소식을 다룬 종편의 뉴스특보에도 시선이 쏠렸다. 11월 넷째주에 채널A가 특집방송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제 6차 집회가 진행된 지난 3일에는 MBN 뉴스특보가 순위권에 등장했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도깨비’는 본방 7.4%, 재방 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화제성에 있어서도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을 가뿐히 2위로 밀어낸 것은 물론, 올해 ‘태양의 후예’가 보유하고 있던 방송 첫 주 화제성 최고 점수 타이틀을 빼앗았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유료매체 가입가구)

도깨비의 기세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푸른바다의 전설은 같은 방송사의 ‘낭만닥터 김사부’와 함께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좋은 평가로 순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3주 연속 시청률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단순 불륜 드라마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별난가족’ 후속작인 KBS1 ‘빛나라 은수’가 지상파 시청률 2위로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으며, 2차 티저가 공개된 ‘화랑’은 종영을 앞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보다 더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른 tvn 드라마 ‘도깨비’. 공식 페이스북

JTBC ‘아는 형님’은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다. 이날 방송은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예능출연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야구스타 이대호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개그맨 윤정수의 사모곡을 담은 ‘최고의 사랑’ 등 JTBC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종편 시청률 톱10에 랭크됐다.

‘비정상 회담’ 역시 화제성이 소폭 상승하는 등 JTBC는 시사·보도에 이어 예능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tvN도 ‘삼시세끼’를 필두로 ‘코미디 빅리그’ ‘SNL코리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순위에 꾸준히 포진하며 콘텐츠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가구)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초대손님에 따라 화제성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젝스키스 멤버들이 다시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12월 첫째주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출연한 SBS ‘런닝맨’도 전주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또한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투입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로운 MC 이시영이 합류한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순위가 소폭 상승하며 화제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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