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온라인상에선 업종불문, 프로·아마 막론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모두와의 경쟁 속에서 마케터들은 눈에 띄는 콘텐츠를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엔 그 어떤 콘텐츠보다도 흥미진진한(?) ‘최순실발’ 뉴스가 빵빵 터져나오는 까닭에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더더욱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렇게 전쟁과도 같은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메시지 내용보다 콘텐츠를 담아내는 형식의 변주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이 ‘좋아요’ 외에 다양한 감정 표현을 추가함에 따라 이를 활용,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건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투표’입니다. ‘선택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는 보기를 주고 맘에 드는 것에 맞는 표정을 남기는 방식이죠.

하이마트는 면 요리 먹을 때 ‘국물부터 vs. 면부터’ 투표를 진행했네요. 총 2만9000여명의 참여자 가운데 2만여명이 후자에 하트를 날리며 ‘면먹’파가 큰 표차로 지지를 받았습니다.

옥션은 카카오프렌즈 노트 가운데 공부가 제일 잘 될 것 같은 캐릭터를 뽑기도 했습니다. ‘라이언 vs. 네오 vs. 어피치’. 세 캐릭터 가운데 열공을 도와주는 이는 누구였을까요?

동영상이 대세가 된 만큼 짤막한 동영상 콘텐츠를 통한 시선끌기도 활발한데요.

티몬은 ATM을 본 따 만든 저금통 사용법을, G마켓은 과일·채소 등을 깎아주는 필러 제품을 각각 소개했습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며, 비주얼로 승부 본 이들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아래 표를 클릭!

패러디의 제왕으로 떠오른 권혁수의 영상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카스가 선보인 바이럴 영상은 성대모사의 끝판왕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권혁수표 패러디가 경쾌한 웃음을 선사하네요.

한편에선 화려한 비주얼이나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사진 한 장으로 공감과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후드티를 둘러쓰고 모자 속에 안주를 채워 혼술을 즐기는 페북지기의 모습을 공개한 청하와 ‘도넛 먹을래?’라고 물어놓고 도넛 2개로 ‘응’을 만들어 놓은 답정너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이런 게 영상세대를 잡는 신(新) 촌철살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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