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제자리 찾는 새누리·이정현
일주일 만에 제자리 찾는 새누리·이정현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10.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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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단식 중단, 국감 복귀…“국정표류 책임져야”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이정현 단식 중단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해 단식에 돌입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일주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도 국정감사 복귀를 선언해 국회 파행이 일단 봉합 국면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2일 의원총회에 앞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국정감사 복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농림출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같은 이유로 국감 보이콧이란 카드를 꺼내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제자리를 찾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복귀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세균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 상황은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나라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회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일주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 2일, 병원 침대에 실려있다. 뉴시스.

▷경향신문 : 새누리당 국감 복귀와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남긴 것

경향신문은 “이 대표의 단식과 새누리당의 국회 보이콧은 명분이 약했다”며 “이 대표는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 대표답게 민심을 살피며 당을 이끌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 아니라 먼저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 與 국감복귀 李대표 단식중단, 국정표류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

동아일보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일주일이나 국정을 표류시켜야 했는가. 단식 중단을 권하는 동료 의원들에게 ‘나는 죽을 것’이라고 했다는 이 대표가 애당초 왜 단식을 시작했고, 왜 이 시점에서 끝냈는지도 모르겠다”며 “어제 이 대표를 거듭 찾아 단식을 만류한 김재원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 여당의 국감 복귀 만시지탄이나 환영한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을 의식한 충성 이벤트 아니냐’는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대신 민심을 받들어 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것만이 이런 의혹을 해소하는 길이다. 내친김에 현직 의장에 대한 형사 고발과 출근 저지 투쟁 등 상식에 벗어난 행동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유감 표명으로 여당에 국감 복귀의 명분을 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장을 설득, 유감 표명을 끌어내 국회를 매끄럽게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신문 3일 사설>

▲ 경향신문 = 새누리당 국감 복귀와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남긴 것 / 물대포 사망' 백남기씨 사인 논란, 책임 회피 수단 안된다 / 북 주민 남으로 오라는 대통령, 북핵ㆍ남북관계 포기했나

▲ 국민일보 = 교사의 자녀수 많은 이유 정책에 반영해야 / ‘정세균 방지법’ 추진할 만하다 / 시리아 아이들의 비극 이제는 끝내야 한다

▲ 동아일보 = 與 국감복귀 李대표 단식중단, 국정표류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 / 南으로 오라는 박대통령, 北급변사태 감당할 대비돼 있나 / 대형 악재 늑장공시한 한미약품 내부자거래 의심스럽다

▲ 서울신문 = 북한 주민에 "한국 오라" 촉구한 박 대통령 / 건설업 '일자리 창출 능력' 반 토막 의미 알아야 / 한중연 원장 막말, 추락한 국회 단면이기도

▲ 세계일보 = 민의의 전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 / 대통령 '탈북 권유', 수용 태세도 강화해야 힘 실려 / 한미약품, 신약 계약 취소에도 R&D 포기 말아야

▲ 조선일보 = 半세기 수출입국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 / 丁 의장, 중립적 국회 운영 공개 천명하라 /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

▲ 중앙일보 = 여당의 국감 복귀 만시지탄이나 환영한다 / 북한 주민에 "남으로 오라"고 한 박 대통령 / 의혹 해소 안 된 채 해산하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

▲ 한겨레 = 위기 증폭시키는 대통령의 대북 발언 / 검찰총장이 민정수석 앞에 무릎꿇나
그 많은 '가습기 살균제 치약'에 까막눈이던 식약처

▲ 한국일보 = 박 대통령의 北주민 탈북 공개 유도 부적절하다 / 우려했던 대로 흘러가는 '우병우 비리' 검찰 수사 / 한미약품 신약 개발 실패, 실망감 드러낼 일 아니다

▲ 매일경제 = 김영란法, 골프 대중화 앞당길 기회다 / 국군 사이버사령부마저 해킹에 뚫리다니 / 중국의 통화굴기, 세계화폐 된 위안화

▲ 한국경제 = 마지막 보루 수출까지 뒤흔든 파업 리스크 / 불임ㆍ무능정치가 경제위기 부른다 / IAEA 만장일치 핵폐기안, 북한은 168 대 1로 싸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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