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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갤럭시 선율 속 애플의 닮음[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리우올림픽 리뷰 ④삼성
승인 2016.09.27  11:58:05
임준수 시러큐스대 교수  | microp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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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패럴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2016 리우올림픽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진 글로벌 기업들의 캠페인 각축전과 그 함의를 연재합니다.

① P&G의 시간차 카피 공격 
② 첫 출전 허쉬의 파격 변신  
③ 언더아머의 눈부신 앰부시 마케팅 
④ 삼성의 갤럭시 선율 속 애플의 닮음
⑤ 코카콜라의 짜릿한 변주 
⑥ 스포츠 축제로 러브마크 남기려면  

[더피알=임준수] P&G, 허쉬 등과 함께 올림픽 공식후원사 타이틀을 내건 삼성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작은 모바일 기기 하나가 지구촌을 하나로 엮는다는 테마로 좋은 시도를 했다.

IT기업 광고는 본질적으로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인류에 얼마나 도움 주는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에 화제가 된 삼성의 갤럭시S7 홍보영상은 ‘하나의 세상, 하나의 국가’라는 제목으로 정보통신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이어주는가를 보여준다. 

영상은 호주의 한 소녀가 해변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보츠와나 국가를 부르고 전송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팬이 갤럭시폰으로 각국의 국가를 부르며 보내는 장면을 절묘하게 하나의 선율에 녹였다. 선율의 조화 속에 자유, 평화, 공존, 화합, 후세를 위한 사랑과 희망, 행복과 번영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마지막 장면엔 도입부의 호주 소녀가 갤럭시폰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봤음을 알리는 수미상관의 편집으로 전체 완성도를 높였다. ‘장벽 없는 세상의 자랑스러운 후원사(proud sponsor of a world without barriers)’라는 카피도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의 이영희 상무는 “하나의 국가를 부름으로써 지구 곳곳의 선수들과 팬들은 공유된 자긍심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고, 올림픽에서 인간이 함께 이룩한 기량의 진보를 함께 축하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에서 필수적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삼성의 라이벌인 애플도 장외에서 앰부시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올림픽 후원사가 아닌 애플이 들고 나온 주제 역시 ‘인류애’였다. 삼성이 갤럭시폰으로 녹화한 사람들의 국가(國歌)를 보여준 반면, 애플은 아이폰으로 찍은 다양한 이미지 컬렉션을 통해 다양성 속에 내재한 인류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다름 속의 같음’을 통해 인류애를 고취하려 했던 애플의 ‘휴먼 패밀리(Human family, 인간 가족)’ 캠페인은 인권운동가이자 시인인 고(故) 마야 엔젤로우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아이폰으로 찍은 수많은 다른 사람을 보여준다.

생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만난 마야 엔젤로우는 어떤 누구도, 심지어 쌍둥이라도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닮은 데가 있다고 말한다.

같은 주제이지만 올림픽과 관련된 용어나 장면, 상징을 사용할 수 있는 삼성에 비해 비후원사인 애플이 맞불을 놓으려고 했던 캠페인의 울림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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