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간절히 원하던 상품이 재발매 됐을 때,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가 등장했을 때, 보는 순간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아이템을 마주했을 때… 소비자들이 열렬히 반응하는 순간입니다. 자연스레 지갑을 열게 하는 아이템들이 속속 선을 보였습니다. 

동서식품은 포스트시리얼 ‘오레오오즈’의 재발매를 시작했네요. 이 제품은 오레오 쿠키를 본 따 만든 도넛형 시리얼에 응고된 마시멜로 덩어리가 들어있는 것으로, 마니아를 양산하며 한때 시리얼의 레전드로 불린 바 있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생산해 외국인들이 대량구매해가는 한국 특산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레오오즈를 격하게 반기는 반응들이 눈에 띕니다.  

저 멀리 물 건너에 있는 해외 네티즌들은 한인마켓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끔 해달라며 ‘Oreo Os Movement’라는 태그(@)운동을 벌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시세끼 시리얼만 먹겠다는 사람, 미국으로 배송을 부탁하는 외국인 등 재발매를 반기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네요. 이러다간 제 2의 허니버터칩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GS25 편의점에서는 영화 ‘미니언즈’의 캐릭터 우유 3종을 출시했습니다. 옥수수맛의 칼, 초코맛의 데이브, 커피맛의 스튜어드로 각각 변신! 계산대에서 미니언즈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포스기에선 뚜찌빠찌뽀찌 노래도 흘러나옵니다.

그래서인지 홍보 영상 속 점원도 바코드 찍기에 재미 들려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네요. ‘뚜우~찌~ 빠아~찌~ 뚜찌빠찌뽀찌’

오픈마켓도 일제히 독특한 아이템 홍보에 나섰습니다. 11번가는 공부의 8할은 볼펜이라는 감언이설로 캐릭터 가오나시 볼펜을 내놓았습니다. 1할씩 여덟 개 전부를 모아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 제법 그럴싸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요? 

G마켓과 티켓몬스터는 인형제품을 내세웠습니다.

G마켓의 경우 이미 우리 몸속에 많이 가지고 있는 토실토실한 ‘지방이 인형’을 판매합니다. 실제 몸속에 지방이 아닌 이 인형을 품고 싶네요. 내 속에 네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하면 티켓몬스터는 소시지인형을 남자친구로 표현해 여러 장의 데이트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무표정이 매력인 소시지인형은 거친남자로, 힙한남자, 때론 무심한남자 등으로 각자의 매력을 뽐냅니다. 키도 크고 길쭉해 집 안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겠네요.

새롭진 않아도 소비자의 취향 따라 기존의 제품을 새롭게 조합하는 방법도 있죠. 맥도날드는 ‘너만의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봐!’라며 맥모닝 메뉴인 핫케이크에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맛있다는 팁을 알려줍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저마다의 방식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초코선데이와 감자튀김의 조합이 맛있다는 네티즌 의견이 눈에 띕니다. 맥모닝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까지니 나만의 레시피 신공을 발휘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로 알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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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