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대표가 해야 할 일
새누리당 새 대표가 해야 할 일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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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보수정당 최초 호남 출신 이정현 의원 선출, “핵심 친박계…총선 패배 원인 기억해야”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선출  

[더피알=이윤주 기자] 새누리당의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의 이정현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청와대 정무, 홍보 수석을 지낸 친박계 핵심 3선 의원으로 내년 예정된 대선 경선 관리 임무를 맡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9일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과 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부터 챙기겠다. 민생문제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의원이 당선됐다. 역시 친박계로 분류되는 사업가 출신 유창수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에 올랐다. 비박계는 강석호 의원 한 명만이 선출되는 데 그쳤다.

▲ 신임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일보: 이정현의 새누리당, 계파청산·수평적 당청관계 이뤄야

한국일보는 “결국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대표가 당선됨으로써 도로 친박당이 되었다는 비판이 없지 않다”면서 “사상 처음으로 호남출신 보수여당 대표가 탄생한 것은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신임 대표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청와대와의 관계 재정립, 계파 청산을 비롯한 당 혁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 분위기 등이 놓여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

경향신문 역시 “총선에서 참패한 당을 추스르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대표는 오랫동안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굴레를 스스로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야 관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책무”라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현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조정과 통합,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앙일보: 새누리 혁신 친박 패권 청산에 달렸다

중앙일보는 이 신임 대표 선출에 대해 “보수 정당 첫 호남 출신 대표여서 의미가 있지만 박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한 핵심 친박”이라며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도 대부분 친박계여서 친박 주류가 김무성 전 대표의 비주류를 교체하고 당권을 다시 거머쥔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고 대선 때까지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1차적 과제”라며 “올바른 당·청 관계를 만들고, 공천 협박 등의 해당 행위엔 철저한 조사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 또한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과 친박 패권 세력의 막무가내식 공천이 총선 패배의 핵심 원인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의 대대적 쇄신을 요구했다.

<주요 신문 8월 10일 사설>

▲ 경향신문 =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 /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빙자한 노조파괴 중단해야 /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더 미룰 수 없다

▲ 국민일보 = 새누리 이정현 대표, 계파청산과 혁신에 명운 걸어라 / 추경, 민생 예산 늘리되 조속히 집행해야 / 학술행사 빙자해 리베이트 살포한 다국적제약사

▲ 동아일보 = 이정현 새 대표, '대통령 내시' 벗어나 보수혁신 이끌라 / 누진제 전기료 폭탄 안기고 외유성 연수 다니는 韓電 / 400조 육박하는 2017년 예산안 '재정 중독' 아닌가

▲ 서울신문 = 與 새 지도부, 계파 늪 벗어나 미래 비전 보여 주길 / 불합리한 전기요금 누진율 조정해야 / 신용등급 상승, 한국 경제 재도약 발판 삼아야

▲ 세계일보 = 한ㆍ중 사드 배치 갈등, 고위급 외교로 돌파구 찾아야 / 이정현 체제 감동 못 주면 새누리 미래도 없다 / 번지수 잘못 짚은 절전 캠페인…누진제 개편이 먼저

▲ 조선일보 = 새누리 새 지도부, '무기력 黨' 일으켜 세울 수 있겠나 / 訪中 의원들, 중국 뜻 증폭시켜 전달하는 역할 맡을 건가 / 갈수록 먹고살기 힘든데 신용등급만 올라간 한국

▲ 중앙일보 = 새누리 혁신 친박 패권 청산에 달렸다 / 무서운 결핵, 허술한 결핵 관리
/ 마냥 기뻐할 수 없는 S&P의 신용등급 상향

▲ 한겨레 = 대통령 비서 출신 '여당 대표'에 대한 우려와 당부 / 돈으로 대학 통제하는 교육정책, 이대로 좋은가 / 엉성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다시 촘촘히 짜야

▲ 한국일보 = 이정현의 새누리당, 계파청산ㆍ수평적 당청관계 이뤄야 / 신용등급 상승 소식이 경고로 들리는 까닭은 / 취약계층 폭염 피해 방지에 만전 기해야

▲ 매일경제 = 이정현 새 대표, 계파갈등 수습하고 수권면모 보여야 / 국가 신용등급 상승을 경제 체질 개선할 계기로 / 현대상선 '공매도 폭탄' 개인투자자 보호방안 찾아라

▲ 서울경제 = 재정건전화법, 중요한 것은 정부 실천 의지다 /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들 / 소비는 줄고 저축만 늘린 마이너스 금리 역풍

▲ 한국경제 = 한ㆍ미 FTA 깨지는 소리, 對美 통상외교 이대론 안된다 / 트럼프의 파격 공약…세계는 법인세 인하 경쟁이다 / 이정현 새누리 대표는 이 난국을 돌파할 각오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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