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소비, 페북보다 카톡에서 더 활발
뉴스 소비, 페북보다 카톡에서 더 활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2.01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미디어 이탈·뉴미디어 유입 현상 가속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디어 이용도에서 신문·방송 등 전통미디어의 이탈과 모바일·SNS 등 뉴미디어 유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5 미디어 이용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5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TV와 신문을 포함한 기존 매체의 이용률은 감소하는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4년 69.5%에서 2015년 73.5%로 4.0%p 올랐다. 이는 2010년 첫 조사 31.3% 대비 무려 42.2%p나 상승한 수치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중장년층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처음으로 각각 70%대와 20%대를 돌파했다. 20대와 30대, 40대는 97.4%, 94.9%, 88.6%로 조사돼 10명 중 9명이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소셜미디어 이용률 역시 53.5%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다. 반면 PC 등 고정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률은 2014년 57.8%에서 2015년 49.2%로 8.6%p 줄었다.

이외에도 라디오(16.6%)와 신문(25.4%)이 전년 대비 각각 6.8%, 5.3%p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TV의 이용률(94.1%)의 경우 0.3%p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 2015 연령대별 미디어 이용률

연령대 낮을수록 미디어 이용시간 길어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전체 응답자 기준 300.0분(약 5시간)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별로 살펴보면 텔레비전 이용시간이 153.8분(5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이동형 인터넷(56.0분, 18.7%), 고정형 인터넷(47.8분, 15.9%), 소셜미디어(22.7분, 7.6%), 라디오(10.8분, 3.6%), 종이신문(7.9분, 2.6%), 잡지(1.0분, 0.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72.3분(약 6시간 12분)으로 미디어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고 30대(341.0분), 40대(291.0분), 50대(266.3분), 60대 이상(248.5분) 순으로 조사돼 연령대가 낮을수록 미디어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 소비에 있어서도 이동형 인터넷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의 추이를 보면, 이동형 인터넷이 65.4%로 전년(9.6%)대비 5.8%p 증가했다.

▲ 뉴스 이용시간 추이(2004년~2015년)

이동형 인터넷을 제외한 미디어에선 뉴스 이용률이 다소 줄었다. 텔레비전은 86.8%로 0.3%p, 고정형 인터넷은 39.8%로 7.9%p, 소셜미디어는 18.9%로 1.8%p, 종이신문은 25.4%로 5.3%p, 라디오는 9.5%로 4.8%p, 잡지는 0.6%로 0.8%p 감소했다.

종이신문 접촉, 20대는 2.5분

미디어별 뉴스 이용 시간에선 TV가 38.4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이동형 인터넷(15.7분), 고정형 인터넷(11.5분), 종이신문(7.9분), 소셜미디어(4.3분), 라디오(2.0분), 잡지(0.1분)로 나타났다.

특히 종이신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20대 2.5분, 30대 5.6분, 40대 9.1분 등 짧은 이용시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 및 고정형·이동형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을 이용한 ‘결합 열독률’은 79.5%로 2013년 78.0% 대비 1.5%p 상승했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8명은 어떤 경로로든 신문사가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를 읽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문의  결합열독률 증가에 따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뉴스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 사람 2명 중 1명(50.0%)은 카카오톡을 통해, 4명 중 1명(27.0%)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복수응답)가 활발해졌다.

▲ 2015 결합열독률

뉴스 이용도에 있어 상위 10개 소셜미디어는 카카오톡(9.5%), 페이스북(5.1%), 카카오스토리(3.7%), 네이버블로그(3.2%), 밴드(2.9%), 유튜브(1.3%), 다음블로그(1.1%), 인스타그램(1.0%), 트위터(0.9%), 라인(0.3%) 순으로 한 이용률이 나타났다.

한편 이번조사는 지난해 6월 27일~8월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506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