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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필요한 ‘브랜드 리더십’[신현일의 컨버전스토리] 우리만의 동기부여 찾아야
승인 2016.01.15  14:58:23
신현일  |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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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신현일] 경제도 어렵고, 정치도 어렵고, 취업도 어려운 시대다. 2015년은 특히나 사건사고도 많고 부침이 심한 한해였다.

브랜드도 어려웠다. ‘디지털’, ‘모바일 퍼스트’, ‘Private Brand(PB)’, ‘인터렉티브 광고’, ‘스낵컬처’, ‘최저가 검색’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과거에 비해 너무 많아졌다.

한 때 잘나가던 브랜드들도 ‘열린 세상(Open World)’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한 순간의 위기관리 실수로 고객들의 미움과 질타를 받고 멀어지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예상컨대 2016년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핫 키워드들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 빼고는 크게 바뀐 게 없기 때문이다.

과거 직위를 통한 권한의 리더십이 비전제시와 동기부여 리더십으로 이동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대한민국 곳곳에는 전자인 ‘올드스쿨 리더십’이 성행하고 있다. 시대는 바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업과 제품 이미지를 전하는 전달자의 마인드와 조직구조는 아직도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더십도 시대에 맞게 변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이 덧붙여져야 차별적 가치를 갖게 된다.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의사결정이 빠를 것 같은 메시지 전달자의 DNA가 옛 그대로인 것은 매년 발표되는 트렌드 톱10을 제자리걸음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해야 한다.

구조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파트의 자율성과 유연성에 대해 자가검진하고 필요시에는 외부검진까지 거쳐 체질변화를 꾀해야 ‘브랜드 리더십’을 논할 수 있다. 그렇기에 2016년에는 어떤 메시지와 캠페인을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가 이전에 우린 제대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조직인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감한 관점이동

현대적 리더십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 틀을 형성하고 있는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의 핵심내용은 리더가 구성원에게 목적과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 스스로 자신과 집단을 위해 움직이게 동기부여 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하기 위해 따뜻한 배려와 지식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바로 고객에게 동기부여 없는 ‘푸시 메시지(Push Messag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조직의 리더로 치자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형 불통리더와 똑같은 것이다. 앞서 언급한 변혁적 리더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우리는 고객에게 브랜드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능동적으로 우리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캠페인 제공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 방법과 채널은 부수적인 것이다.

1년에 얼마의 광고예산을 어디에 집행하고, SNS채널은 몇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늘 하루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숫자는 몇 개가 올라갔는지, 방문자 수는 왜 떨어지는지….

분명 중요하지만, 우리 브랜드와 함께 할 고객들의 동기부여가 없을 경우에는 그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하겠는가? 그냥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는 중언부언(重言復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한 관점이동(Perspective Shift)이 필요하다.

우리만의 그 무엇

‘감성 쓰레기’라 불리는 프라이탁(Freitag)은 버려진 트럭 방수천과 자동차 안전벨트, 자전거 타이어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가방을 만드는 기업이다.

   
▲ 프라이탁은 제품을 비롯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느끼게 한다.

디자이너 출신인 프라이탁 형제가 창업해 벌써 20년이 된 이 회사는 연 40만개의 가방을 전량 수작업하고, ‘Made in Swiss’로 생산해 전 세계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가장 치열한 가격대인 30~50만원대를 유지하면서도 그 흔한 광고, 이벤트, 할인을 창업 이후에 한 번도 하지 않는 그들의 행보는 고집스럽기까지 하다.

프라이탁은 ‘재맥락화(Recontextualized)’라는 브랜드 전체를 감싸고 있는 핵심가치 아래 ‘디테일에 대한 꼼꼼한 관심(Loving attention to detail)’이라는 브랜드 기조로 ‘창의적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한다.

웹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는 프라이탁은 제품 출시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에 제품 콘셉트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한다. 초기에는 가방 제작과정을 영상에 담아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영상이 화려하거나 특수효과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조금씩 다른 그 영상들 사이에 관통하는 프라이탁만의 브랜드 기조(Credo)와 정신(Spirit)이 충분히 느껴진다.

특이한 건 프라이탁이 ‘친환경’, ‘사회적기업’, ‘업사이클링기업’으로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냥 프라이탁 고유명사로 전달되길 선호한다. 그만큼 그들의 정신과 비전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고객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할리데이비슨의 ‘호그(HOG:Harley Owners Group)’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라이탁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자생적 커뮤니티를 후원하고 오프라인 모임과 행사를 지원한다.

핵심제품인 메신저백(Messenger Bag)의 빼놓을 수 없는 테마인 ‘자전거’를 이용해 자체 사이클대회를 개최하고, 유니크한 문화적 코드를 제품과 연결시킨 음악공연이나 미술전시, 행사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강력한 브랜드 리더십을 구축하게 해준다.

리더십은 ‘무엇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디지털화가 가속화 되는 지금 이 시대는 점점 디지털에 의존한 움직임으로 이동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 기업과 브랜드가 가진 ‘우리만의 동기부여’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단순히 휩쓸려 갈 뿐이다. 거대한 파도를 사이에 두고 멋지게 질주하는 서핑처럼 파도는 파도일 뿐 자신만의 길을 가는 서퍼의 자유로움과 용기가 2016년을 맞이하는 우리 기업과 브랜드에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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