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 정면 반박...법적 대응 시사
[더피알=안선혜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 12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자사 관련 내용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반박했다.
효성은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2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부 재벌들의 특권의식을 집중조명하면서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조 사장이 유령 직원을 채용하고 보석사업이나 아트펀드 등을 운영하면서 비자금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해당 내용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분쟁 당사자의 일방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만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해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효성 측의 대응과 관련해 SBS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5일부터 1000회를 맞이해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민국 정의를 말한다’를 내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엔 사회지도층의 옥중 특혜를 고발했는데, 해당 방송의 미리보기와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가 되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옥중 특혜 고발한 ‘그것이 알고싶다’, 미리·다시보기 왜 안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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