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특혜 고발한 ‘그것이 알고싶다’, 미리·다시보기 왜 안 보이나
옥중 특혜 고발한 ‘그것이 알고싶다’, 미리·다시보기 왜 안 보이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9.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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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접견제도 남용·교도소 외부음식 반입 등 문제 제기…SBS측 “내용 추가 확인 중”

[더피알=안선혜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1000회를 맞아 기획한 ‘정의’ 시리즈가 첫 방송이 나간 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해당 방송의 미리보기와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가 막혀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편은 지난 5일 ‘담장 위를 걷는 특권’이란 타이틀의 1부를 선보였다. 교도소 내에서 돈과 권력을 무기로 특권을 누리는 상류층의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다시보기 코너에서 1000회 클릭 시 요청하신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뜬다.

변호사 접견제도를 남용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접견실에서 보내거나 의료함에 외부 음식을 담아 반입하고, 일반 수감자는 쉽게 누리지 못하는 외래진료를 받는 등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누렸던 특혜들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해당 방송은 경쟁 프로그램의 결방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전국 시청률 7.4%(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 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직후 각종 SNS 및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너무하네. 이러니 감옥 가서 사회에 대한 불만과 증오만 더 쌓여서 나와서 또 범죄 저지르고 감옥 가는 일이 반복되는 거지”(cs79**** )와 같은 비판적 의견과 함께 “기업의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국이 이런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2030**** )와 같은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방송 내용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지만 현재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영상의 다시보기 및 미리보기, 예고보기 일부 등은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조만간 다시 영상을 올릴 것”이라며 “그 외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내용을 추가로 확인할 게 있어서 잠시 내린 것”이라며 “화면 수정이 끝나면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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