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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PR단체로 보는 PR의 흐름[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IPRA, IABC 그리고 마셜 플랜
승인 2015.07.28  10:18:22
신인섭  |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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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신인섭] 주요 국제PR단체를 약칭으로 해서 창설 연도순으로 보면 5개이다. IPRA(1955. 영국), IABC(1970. 미국), ICCO(1988. 영국), AMEC(1996. 영국), GA(2002. 스위스)이다. 본부 소재지를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3개이고 미국과 스위스가 각각 1개다.

ICCO는 PR회사단체다. 1996년에 창립된 AMEC은 PR효과 측정 및 평가를 하고 있는데, PR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그 투자 효과를 따지게 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세계 공통이지만 PR단체 설립 순서를 보면 처음에 범PR단체가 설립되고, 이후 PR회사 단체가 서게 된다. 우선 IPRA와 IABC를 보기로 한다.

   

국제PR협회 International Public Relations Association. IPRA

IPRA 설립은 1949년 런던에서 2명의 네덜란드인, 4명의 영국 PR실무자 회동에서 시작됐다. PR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국제단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합치되고 영국PR연구소와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참여해 5년 뒤인 1955년에 드디어 IPRA가 창설됐다. 따라서 올해는 IPRA 창립 ‘환갑’을 맞는 셈이다.

1961년에는 IPRA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이 만들어졌는데 베니스대회에서 채택한 이 강령은 PR윤리 문제와 PR업무 수행에서 준수할 기준을 제정한 것으로, 이후 세계 여러 나라 PR단체의 강령 모델이 됐다. 이 문서는 다시 4년 뒤인 1965년 아테네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채택된 국제윤리강령(International Code of Ethics)이 됐다.

이 강령의 바탕이 된 것은 유엔인권선언이다. IPRA는 유엔경제사회협의회 C부문 자문위원이며, 또한 유네스코 B부문 자문위원으로서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958년에 시작한 세계대회는 3년마다 개최지를 바꿔가며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 20회가 된다. 아시아국가 가운데는 인도(봄베이. 1982)와 중국(북경. 2008)이 주최했는데 봄베이대회 주제는 ‘상호 의존하는 세계(Interdependent World)’였고, 북경대회는 ‘글로벌 시대 화합하는 관계 구축을 위한 PR의 이용(Using Public Relations to Build Harmonious Relationships in the Era of Globalization)’이었다.

2001년에는 매체 관계에서 투명성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대두되자 ‘매체투명성헌장(Media Transparency)’을 제정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00여개국의 국제·국내 단체와 850개 PR회사가 이 헌장을 채택했다. 단체 가운데는 국제신문협회와 국제기자연맹도 있다.

매체투명성헌장은 5가지로 요약되는데 ▲편집의 독립성 ▲금전 혹은 대가 관련 여부 확인 ▲보도 제공 권장 금지 ▲샘플 제공 관련 사항 확인 ▲선물, 할인, 무료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언론 매체의 방침 공개가 포함돼 있다.

1977년에는 IPRA 회장상, 1990년에는 세계금상(Golden World Awards)을 제정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 때 노태우 집권당 후보의 6.29 선언 후 표현 자유화가 현실화됐을 때 처음으로 생긴 한국PR단체가 IPRA 한국지부였다.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터협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siness Communicators. IABC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터(커뮤니케이션 전문가)협회는 1970년 만들어졌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다. 그 뿌리는 1936년에 창립된 미국산업편집인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Industrial Editors)다.

IABC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조직의 효과 증진에 설립 목표가 있다. 회원은 기업, 단체, PR전문가, 대학생, 은퇴자 등 각계각층의 커뮤니케이션 관련자로 돼 있으며, 100개 지부에 1만8000명이 속해 있다. 따라서 회비도 다양하다. 설립 초기에는 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도모했으나 국제화가 진전됨에 따라 업무 분야도 자연스레 확장됐다. 매년 대회도 개최한다.

1982년에는 IABC 조사재단을 창설해 323개 각종 리서치 관련 기관을 지원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1990년대 초 세계적 석학인 제임스 그루닉 교수가 선도한 연구였다.

이 연구는 그 뒤 우수이론(Excellency Theory)으로 지금까지 널리 회자되고 있다. 물론 해당 연구 지원의 목적은 PR이 다른 부문보다 기업에 더 효과적인가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었다. 결론은 임원급에 있는 PR책임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으로, 그루닉 교수의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

IABC는 지난 40년간 독자적으로 ABC(Accreditation for Business Communication, 비스니스 커뮤니케이션 인증)이라는 자격인증제를 시행해 오다가 일시 중단했다. 2013년에는 다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2012년에 업데이트된 ISO17024의 인증을 구상 중인데, 이를 통해 국제적 PR전문가 자격인증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IABC가 주최하는 상은 ‘골드 퀼 어워즈(Gold Quill Awards)’가 있다. 회원을 위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디지털 월간지 <커뮤니케이션 월드(Communication World)>가 그중 하나다.

마셜 플랜과 PR의 확산

   
▲ 마셜 플랜에 의한 원조 물자에 사용된 식별 표지.
국제PR단체와 관련해서 그 배경이 된 마셜 플랜(Marshall Plan)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말할 것도 없이 국제PR단체의 탄생은 PR의 글로벌화와 맞물리고, 그것은 다시 PR이 한 사업 부문으로 자리 잡고 국제적으로 환산하는 데로 거슬러 올라간다.

PR의 확산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 복구를 위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의 이름을 따서 부른 마셜 플랜과 관련된다. 1948년부터 시작한 마셜 플랜은 경제원조이다. 유럽 여러 나라에 제공했는데 당시 예산은 130억 달러로 현재 돈으로 계산하면 1200억 달러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제공한 경제 원조는 별도로 있다)

마셜 플랜의 목적은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 경제의 시급한 복구였다. 1947년 무렵부터 노골화된 공산주의 확산 방지 또한 목적의 하나였다.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미국이 제공하는 이 계획을 수락할 경우 여러 동유럽 위성국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원조를 거절했다.

마셜 플랜은 경제 복구와 더불어 산업 현대화, 그리고 불필요한 국가 간 거래 장애 제거 및 산업 발전을 더디게 하는 각종 규제 철폐를 요구하며 결과적으로 미국 기업의 세계 진출의 기반을 닦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기업이 유럽에 대거 진출하고 덩달아 PR이 전파됐다. 이러한 추세는 유럽에서 PR이 가장 발전한 영국에서도 최초의 PR단체인 현재의 공인PR연구소(Chartered Institute of Public Relations. CIPR)가 설립된 해가 1948년이라는 데에서 나타나고 있다. 군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례는 마셜 장군(원수)뿐이라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신인섭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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